명승원만두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3길 20
054-232-5658
영업시간 11:00 ~ 20:00 (19:30 라스트오더)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당일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전용주차장은 없고 바로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편리합니다. - 주차비 개인 부담입니다.
[포항 중앙상가 맛집] 추억이 깃든 명승원 만두 – 군만두와 쫄면의 찰떡궁합
오늘 저희 가족의 점심으로 송도 칼국수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대기줄이 길어서,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명승원 만두로 돌렸답니다.
명승원 만두는 포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두 전문점이에요. 언제부터 있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제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군만두를 사 먹었던 기억이 있으니, 그야말로 추억의 맛집이죠.
예전 명승원은 지금 자리 말고, 포항 중앙상가 우체국 맞은편 각지에 작은 가게로 있었어요. 2층도 있었는데, 다락방 같은 좁은 공간이었죠. 지금은 훨씬 넓고 깔끔하게 리뉴얼되어 많은 손님을 맞이하고 있어요.
명승원 하면 단연 군만두를 빼놓을 수 없죠.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담백한 속과 바삭한 만두피, 언제 먹어도 실망하지 않는 그 맛. 임신했을 때도 군만두 한 입, 거기에 단무지 하나 손으로 집어 먹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답니다. 이상하게도 여기 단무지는 유독 맛있어요. 똑같은 단무지인데도 뭔가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
(이 집 단무지는 손으로 집어 먹어야 맛있어요 - 개인견해 ㅋㅋㅋ)
오늘은 군만두 2인분, 쫄면 2인분을 주문했어요. 명승원의 쫄면은 양념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있고, 함께 나오는 국물이 정말 독특해요. 일반적인 멸치육수가 아니라, 콩나물 향이 나는 맑은 국물인데, 비린 맛 없이 깔끔하니 입맛을 살려준답니다. 남편은 평소 쫄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명승원 쫄면은 가끔 생각날 만큼 입에 잘 맞는다고 해요.
저는 쫄면이라면 태산만두 쫄면을 더 좋아하지만, 군만두는 단연 명승원이 최고! 태산만두는 고기 냄새가 조금 강해서 제 입맛엔 아쉬운 편이거든요.
포항에 오신다면 한 번쯤은 들러볼 만한 명승원 만두. 포항 시내에서 군만두와 쫄면의 찰떡 조합을 찾고 계신다면, 명승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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