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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버이날 카네이션의 의미

by 레오마니 2025. 5. 9.

우리집 장남이 준비한 카네이션 2송이

 

 

5월 8일 어버이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카네이션을 준비합니다. 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며 “항상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인사하는 풍경은 어버이날을 대표하는 따뜻한 장면이죠. 그렇다면 왜 하필 카네이션일까요?

 

카네이션은 사랑, 존경,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꽃입니다. 특히 빨간 카네이션은 살아 계신 부모님께 드리는 대표적인 색상으로, 부모님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분홍색 카네이션은 어머니에게 주로 사용되며 부드러움과 감사함을 상징하고, 흰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기리는 추모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꽃말의 차이로 인해 카네이션을 고를 때에는 색깔의 의미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네이션을 어버이날에 드리는 전통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된 ‘어머니날(Mother's Day)’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는 1956년 5월 8일을 공식적으로 ‘어버이날’로 지정하면서,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께도 감사를 전하는 날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자녀들이 부모님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문화가 자리 잡았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카네이션 한 송이는 단순한 꽃이 아니에요. 거창한 선물보다도 더 따뜻하게 전해지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전하기 어려운 요즘, 어버이날은 그 마음을 담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직접 카네이션을 고르고, 짧더라도 진심 어린 손편지 한 장을 곁들인다면 그 어떤 선물보다 큰 감동이 될 수 있죠.

 

우리 아들들은 손편지는 없었지만 카네이션을 전날에 준비하고 다음날 짜~잔 하고 저랑 남편에게 전달하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기분이 좋더군요

제가 대문자 T라서 그동안 어버이날 꽃을 주고 받는거에 대해 크게 공감을 하지 못했고 꽃 한송이 전달한다고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냐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냥 하나의 의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손편지 한장 주지는 않았지만 어버이날을 위해 카네이션 두송이 샀다는 그 자체가 기분이 좋더라구요 

부모 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되네요

나이가 들면서 세상만사 다시금 의미를 깨닫는 50대 아줌마의 변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