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천북면 용사길 37 주2동 1층
매일 10:00 ~ 18:00
남/녀 화장실 구분
가족들과 함께 경주 보문단지로 벚꽃 나들이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어요.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죠.
그런데 눈에 띄는 한 곳!
우리가 좋아하는 칼국수에다 김밥까지,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더라고요.
"여기다!" 싶어서 바로 네비에 찍고 출발했어요.
포항에서 경주 보문단지로 가려면 천북을 지나게 되는데, 마침 그 길목에 딱 있는 집이라 더 반가웠답니다.
주방 내부사진입니다. 메뉴도 보이네요
점심 메뉴로 저희 가족은 부추전, 손칼국수 4개, 김밥 2줄을 주문했어요.
후기는 팩트보다는 제 입맛 기준으로 솔직하게 남겨볼게요
먼저 부추전은 나올 때부터 피자처럼 먹기 좋게 잘라져 있어서 편했고요,
밀가루 특유의 텁텁한 냄새도 전혀 없었어요.
무엇보다 딱! 할머니가 집에서 부쳐주시던 그 느낌.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하면서도 계속 당기는 맛이었어요.
은은하게 입에 남는 그 고소함, 정말 괜찮았어요.
그리고 김밥! 저는 이 집 김밥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밖에서 사 먹는 김밥은 처음엔 맛있다가 몇 개 먹다 보면 느끼해지잖아요?
근데 이건 그렇지 않았어요.
저는 집에서 만든 심심한 김밥을 좋아하거든요.
간은 거의 없고 재료 본연의 맛만 나는, 딱 간식 같은 그런 김밥이요.
그런 김밥은 식탁에 올려두면 애들도 왔다 갔다 하면서 금세 한 접시 비우는 마법이 있죠 😄
파는 김밥은 1줄이면 족하지만, 집 김밥은 5줄도 거뜬히 먹게 되는 맛이랄까요?
이 집 김밥은 딱 그 중간 느낌이에요.
자극적이지 않고, 집 김밥처럼 담백한데,
그래도 뭔가 더 맛있는... 제가 만든 김밥보다 살짝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랄까요? ㅎㅎ
특히 칼국수 국물이랑 김밥 조합, 진짜 최고였어요.
입이 너무 즐거웠답니다.
이제 칼국수 얘기도 해볼게요.
저희 가족은 원래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포항 송도 칼국수를 가요.
큰아들은 그 집 국수가 제일 맛있다 하고,
남편은 오늘 여기 국수가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린 주로 송도 칼국수나 보경사 보경식당 칼국수 중에서 골라가는데,
오늘 이후로는 여기도 단골 목록에 추가될 것 같아요.
국물은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났고, 면도 쫄깃하고 양도 넉넉했어요.
다만, 김가루가 들어간 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어요.
김가루 없이 맑은 국물로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국물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해서 만족했어요.
참, 김치가 자극적이지 않고 식당에서 직접 담근 김치 같았어요 , 울 남편이 대만족이라고 ㅎㅎㅎ
🍜 총평하자면,
칼국수도 김밥도 부추전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이 살아있는 집이었어요.
부모님 모시고 다시 오고 싶은 그런 느낌?
경주 보문단지 벚꽃 나들이길에 들르기 딱 좋은 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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